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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밀면 - 수영 밀면집

병원을 가려고 나왔다가 근처까지 온 김에 전에 지나가다가 본 '당당밀면'에 가 보았다. 수영과 광안의 중간적인 맛에 위치하고 있는데, 일단 수영에 더 가까운 것 같기는 하다. 위치는 지도에 '당당밀면'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본론을 먼저 말하자면, 만두는 그저 그렇고 밀면 맛있다. 그런데 새콤하지는 않다.


적절한 위치에 건물 1층에 위치한 당당밀면이다. 건물 앞에 주차 공간이 있지만 넓지는 않다. 어차피 골목이니 눈치껏 주차를 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차타고 멀리서 찾아올만큼은 아니니 이 지역 사람인 경우에 가 볼만 하다.


바로 앞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리고 커다란 에어간판도 있음. '당당밀면'이라는 간판은 마치 망미동의 '밀면전문점' 수준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가진 간판인 것 같다. 밀면집이지만 맛수육, 짬뽕, 손만두도 팔고 있다. 잠깐, 짬뽕..?


가게 내부는 매우 상뜻하고 모던하다. 의자도 일반적인 식당 의자가 아니며 카페 느낌이 물씬 나는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하고 있다. 메뉴판도 흰색 벽면에 검은 글씨로 쓰인 것이 전부다. 밀면은 5천원이고, 만두는 4천원. 나머지는 모르겠다. 안 먹어봐서 기억에 없다.


고기를 삶는 집이라 그런지 밀면을 주문하니까 따뜻한 육수가 먼저 나온다. 따뜻한 육수가 매우 진하고 맛있었다. 비리지 않으면서 정말 맛있어서 밀면맛에 기대를 하게 되더라.


그리고 이어서 나온 물밀면과 만두. 만두는 고기만두가 두 개, 김치만두가 두 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고기만두가 더 낫다. 밀면에는 깃발이 귀엽게 꽂혀 있다.


요 귀여운 깃발을 꽂고 나오는 물밀면은 잘게 찢은 고기와 잘게 썬 배, 계란 지단, 오이 등의 고명을 가득 얹고 있다. 깃발이 밀면 면발의 산 위에 삶은 계란등의 고명을 찍어서 고정하고 있다.


이 귀요미한 밀면의 맛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일단 육수가 다른집 밀면처럼 새콤하지 않다. 그래서 새콤한 맛의 밀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 자체로는 안 맞을 거 같다. 식초가 있으니 첨가해서 새콤하게 먹을 수는 있다. 나는 그냥 담백한 그대로 좋아서 그냥 먹었다. 다대기 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하다. 따뜻한 육수가 나왔을 때도 이미 알았지만, 육수가 정말 진하고 담백하고 감칠맛이 있다. 그리고 잘게 썬 고기의 질이 좋으며, 고기가 정말 고소하니 맛있더라. 면과 고기를 같이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쫄깃하고 담백한게 너무 맛있었다. 달콤하고 아삭한 배도 잘 어울렸고. 대체로 이 밀면의 맛 포인트는 고소함인 것 같다. 밀면은 인정.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만두. 만두는 사실 좀 그냥 그랬다. 고기 만두는 평범했고, 김치만두는 좀 많이 아니었다. 일단 김치만두 중 하나가 고기가 덜 다져져서 그런지 뭉치고 질긴 덩어리가 있었는데, 결국 그거 억지로 씹어 삼켰다가 체했다. 그리고 맛도 너무 강했다. 고기만두는 먹을만 했는데, 솔직히 이 집에서 만두를 다시 사 먹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뭐 밀면은 맛있었으니까 생각나면 다시 가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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