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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고장 - 시동 안걸림

붕붕이는 대림 윌리 80이라는 기종이다. 도미노 배달용으로 쓰였는데, 이제 도미노도 다 벤리로 바꾸는 추세라서 은퇴했다. 그리고 나한테 와서 잘 달리고 있는 중인데... 일요일날 남포동 까지 갔다온 기특한 녀석이 화요일에 시동이 안 걸리는 거였다. 얼마전에 타이어도 갈았는데....ㅠㅜ 오일도 갈고...ㅠㅜ


퀵으로 시동을 걸어보아도 안 걸린다. 결국 1층 매장 사장님 단골집이라는 센터에 끌고 가 보았다.


시트를 까고 열어 보았는데, 아무래도 스타트 모터랑 안에 기어 몇개가 나간거 같다고 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견적이 20 나올거라고 했다. 겨우 겨우 여기에서 시동은 걸려서 다시 이걸 타고 쌩쌩에 가 보았다. 쌩쌩에서 시동을 걸어보더니 스타트 모터랑 클러치 기어가 나간 거 같다고, 공임비 포함해서 15-20 될거라고 했다. 아아....

임대로 타고 있는건데, 잔고장도 많고 이번에 그 돈 주고 수리한다고 해서 수리가 깔끔하게 될거라는 보장도 없다. 이거가 해결되면 또 다른 거에서 문제를 일으키겠지.. 단종이 된 모델이기 때문에 다른 곳이 또 고장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사실 오래 타기도 했고. 쌩쌩 사장님으로부터 캐피탈 할부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다. 나의 로망카인 PCX는 월 11만원 가량. 벤리는 7만원 가량의 할부금이 든다. 수리비 생각하고 이래 저래 생각해보면 그냥 내 차를 갖는게 차라리 낫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입은 고장이 잘 안 난다고 한다. 이제까지 PCX 고장난 거 딱 한 번 봤다고 한다. 아 PCX 급 뽐뿌오네..

아무튼 이 아이에게 더 수리를 하는 것은 소유주도 하지 말라 그러고 내가 보기에도 수지가 안 맞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수리는 하지 않고 왔다. 그러고도 또 경대 가고 이래저래 잘 돌아 다녔다. 요령껏 시동 거는거는 배웠으니 일단 타는데까지 타고 다녀봐야지...




하지만 계속 문제가 생겼고 결국 타지 않다가 제주인인 친구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나는 다시 뚜벅이 생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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