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창한 목요일. 8월의 마지막 날, 부산에서 열리는 ART IN SKETCH 展 사전 관람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의 문화 콘텐츠 콤플렉스 건물, BCC의 3층에 새롭게 문을 연 <글로벌 웹툰 센터> 오픈 기념으로 오는 11월까지 식객의 허영만 선생님과 미생의 윤태호 작가님의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날은 웹툰 센터의 개소식이 있는 날이었는데 SNS 사전 이벤트 신청에 당첨되어서 사전 관람을 다녀왔어요.
맨날 보던 BCC인데 이날은 좀 새삼스럽게 새롭습니다. 영화의 전당 쪽에서도 훤히 보이는 전시회 플래카드가 웹툰 센터 외부에 크게 걸려 있습니다. 글로벌 웹툰 센터는 BCC 3층 실내에 부산의 웹툰 작가분들이 입주해 계시고요, 바깥에 새로 지은 2층의 건물은 전시회 등으로 쓰일 예정인 것 같습니다. 개소식 참가 포스팅은 별도로 할게요.
사전 관람의 특별함을 담아 전시관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1층은 ART IN SKETCH 展, 허영만 X 윤태호 작가님 작품 전시실이고 2층은 카페 및 휴게공간, 부산 웹툰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ART IN SKETCH - 예술이 된 만화 그리고 웹툰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1층 입구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관람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9월 1일부터 정식 전시가 시작되고 저는 사전 관람이라 무료로 다녀왔어요. 부산 시민분들은 저렴하게 관람하실 수 있으니 전시 기간 내에 한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전시는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부터 우선 시작합니다. 선생님의 프로필부터 자화상. 그리고 그간 그려온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까지.
이렇게 선생님의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만화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식객'과 '타짜'로 알려져 있는 분이신데, 누구의 작품인지 몰라서 그렇지 작품 이름만 대면, '아~그거!'라고 할만한 쟁쟁한 작품들을 그려왔어요. '날아라 슈퍼보드'도 허영만 선생님 작품!
작품에 대한 그림들도 있지만 이렇게 선생님의 일기 같은 그림들도 많아요. 저 멀리에 계신 분 같은데 이런 일화들을 죽 둘러보다 보면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듭니다.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미스타 손! 의 '날아라 슈퍼보드'가 허영만 선생님 작품이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타짜의 캐릭터들입니다. 저는 만화보다는 영화로 먼저 봤어요. 식객, 타짜, 비트까지.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주옥같은 만화들이 종이를 떠나 애니메이션이 되고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영화가 되기도 하고. 대단한 일이죠.
허영만 선생님은 요리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 그림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일상생활을 담은 그림일기 같은 작품들이 많아서 더 좋았습니다.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취재여행을 하시던 때의 에피소드도 그려져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신발을 빌려 신은 이야기라거나 양고기 질린다는 이야기. 양고기 너무 맛있는데, 매일 먹으면 질리려나요.. 몽골 초원의 양고기는 이곳에서 파는 양고기랑은 또 다르려나.
허영만 선생님과 윤태호 선생님의 일화. 선생님 너무 귀여우십니다.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 전시 다음으로는 윤태호 선생님의 작품이 이어집니다. 윤태호 선생님의 소개 뒤로 그분의 작품들이 가득 차 있고, 바닥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작지 않은 전시장이 볼거리로 넘쳐납니다. 재능보다는 노오오오오오오력이 빛을 발한 작가라고 하시는데. 노오오오오오력을 해도 원래 재능이 없다면 소용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는 '재능'이라는 게 있다고 믿는 쪽이니까.
전시장의 하얀 바닥을 캔버스 삼아 그려 넣어진 그림들. 복붙하거나 프린트해서 그린 것 같지만, 하나하나 다 다른 그림입니다.
벽면의 전시는 물론 바닥에 그려진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하나라도 놓칠세라 천천히 눈에 담고 왔습니다. 전에 무한도전 나왔을 때 요즘 웹툰 작가들의 기본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스케치나 크로키를 보면 그림을 정말 잘 그리시는 것 같아요. 아주 오랜 연습과 노력과 공부가 있었겠지요.
이것은 설국열차의 프리퀄 작업을 하신 원고를 전시해 놓은 거예요. 영화를 보셨고 웹툰을 보셨다면 더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윤태호 작가님의 전시까지 마무리가 됩니다. 2층에는 한쪽에 태블릿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BCC 5층에 있던 웹툰 체험관이랑은 조금 다른 게, 신티크 체험 부스처럼 태블릿을 사용해 볼 수만 있게 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작업을 할 수는 없어 보였습니다. 아마도 콘텐츠 코리아 랩 경성대점에 웹툰 체험관이 생겼기 때문에 이쪽은 축소시킨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층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부산 웹툰 작가님들과 만화가 님들의 작품과 일러스트입니다. 저기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마스코 마스코'의 일러스트도 있네요. 패널 뜯어가고 싶다 ^ㅅ^ 유리에 색이 들어가 있어서 오후의 햇빛을 받아 실내가 예쁘게 물들어 있습니다.
한편에는 만화책이 전시되어 있고요, 굿즈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나무 팔레트로 무심하게 쌓은 의자 위에 매트리스를 얹어 폭신한 휴식처를 마련했더라고요. 인테리어 독특하네요. 안쪽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번 사전 관람 이벤트에는 윤태호 작가님 사인회와 신간 증정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저도 그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방문한 거였죠. 물론 BCC에서 하는 웹툰 센터 개소식 참가 목적도 있었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의 신간 <오리진>입니다. 옆에는 이번 ART IN SKETCH 展 팸플릿이에요. 부산 글로벌 웹툰 센터 개관 기념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12일까지 전시합니다.
팸플릿 안쪽입니다. 간단하게 전시 프리뷰가 실려 있습니다. 당연히 실제로 방문해서 보는 것만큼의 감동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특히 작품 비하인드와 일상 스케치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글로벌 웹툰 센터 2층에서 이뤄진 윤태호 선생님의 사인회!! 기념샷을 찍었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의 사인이 담긴 신간도 받았습니다. 부제가 001. 보온인데, 이야기도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습니다.
저스툰에서 볼 수 있어요. http://www.justoon.co.kr/content/home/05ch2hge0364
글로벌 웹툰 센터 2층의 색 유리창을 장식하고 있는 일러스트 중에 단연 가장 눈에 띄는 마스코 마스코! 전시회 재미있었고, 웹툰 센터가 예뻐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11월 종료 전에 꼭 한 번 가보세요!
맨날 보던 BCC인데 이날은 좀 새삼스럽게 새롭습니다. 영화의 전당 쪽에서도 훤히 보이는 전시회 플래카드가 웹툰 센터 외부에 크게 걸려 있습니다. 글로벌 웹툰 센터는 BCC 3층 실내에 부산의 웹툰 작가분들이 입주해 계시고요, 바깥에 새로 지은 2층의 건물은 전시회 등으로 쓰일 예정인 것 같습니다. 개소식 참가 포스팅은 별도로 할게요.
사전 관람의 특별함을 담아 전시관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1층은 ART IN SKETCH 展, 허영만 X 윤태호 작가님 작품 전시실이고 2층은 카페 및 휴게공간, 부산 웹툰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ART IN SKETCH - 예술이 된 만화 그리고 웹툰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1층 입구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관람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성인 일반 9천 원
대학생, 대학원생, 청소년 7천 원
어린이 및 미취학 어린이 5천 원
부산 거주자 및 시민(성인, 청소년) 6천 원
부산 거주자 및 시민(어린이) 5천 원
9월 1일부터 정식 전시가 시작되고 저는 사전 관람이라 무료로 다녀왔어요. 부산 시민분들은 저렴하게 관람하실 수 있으니 전시 기간 내에 한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전시는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부터 우선 시작합니다. 선생님의 프로필부터 자화상. 그리고 그간 그려온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까지.
이렇게 선생님의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만화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식객'과 '타짜'로 알려져 있는 분이신데, 누구의 작품인지 몰라서 그렇지 작품 이름만 대면, '아~그거!'라고 할만한 쟁쟁한 작품들을 그려왔어요. '날아라 슈퍼보드'도 허영만 선생님 작품!
작품에 대한 그림들도 있지만 이렇게 선생님의 일기 같은 그림들도 많아요. 저 멀리에 계신 분 같은데 이런 일화들을 죽 둘러보다 보면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듭니다.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미스타 손! 의 '날아라 슈퍼보드'가 허영만 선생님 작품이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타짜의 캐릭터들입니다. 저는 만화보다는 영화로 먼저 봤어요. 식객, 타짜, 비트까지.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주옥같은 만화들이 종이를 떠나 애니메이션이 되고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영화가 되기도 하고. 대단한 일이죠.
허영만 선생님은 요리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 그림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일상생활을 담은 그림일기 같은 작품들이 많아서 더 좋았습니다.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취재여행을 하시던 때의 에피소드도 그려져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신발을 빌려 신은 이야기라거나 양고기 질린다는 이야기. 양고기 너무 맛있는데, 매일 먹으면 질리려나요.. 몽골 초원의 양고기는 이곳에서 파는 양고기랑은 또 다르려나.
허영만 선생님과 윤태호 선생님의 일화. 선생님 너무 귀여우십니다.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 전시 다음으로는 윤태호 선생님의 작품이 이어집니다. 윤태호 선생님의 소개 뒤로 그분의 작품들이 가득 차 있고, 바닥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작지 않은 전시장이 볼거리로 넘쳐납니다. 재능보다는 노오오오오오오력이 빛을 발한 작가라고 하시는데. 노오오오오오력을 해도 원래 재능이 없다면 소용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는 '재능'이라는 게 있다고 믿는 쪽이니까.
전시장의 하얀 바닥을 캔버스 삼아 그려 넣어진 그림들. 복붙하거나 프린트해서 그린 것 같지만, 하나하나 다 다른 그림입니다.
벽면의 전시는 물론 바닥에 그려진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하나라도 놓칠세라 천천히 눈에 담고 왔습니다. 전에 무한도전 나왔을 때 요즘 웹툰 작가들의 기본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스케치나 크로키를 보면 그림을 정말 잘 그리시는 것 같아요. 아주 오랜 연습과 노력과 공부가 있었겠지요.
이것은 설국열차의 프리퀄 작업을 하신 원고를 전시해 놓은 거예요. 영화를 보셨고 웹툰을 보셨다면 더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윤태호 작가님의 전시까지 마무리가 됩니다. 2층에는 한쪽에 태블릿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BCC 5층에 있던 웹툰 체험관이랑은 조금 다른 게, 신티크 체험 부스처럼 태블릿을 사용해 볼 수만 있게 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작업을 할 수는 없어 보였습니다. 아마도 콘텐츠 코리아 랩 경성대점에 웹툰 체험관이 생겼기 때문에 이쪽은 축소시킨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층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부산 웹툰 작가님들과 만화가 님들의 작품과 일러스트입니다. 저기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마스코 마스코'의 일러스트도 있네요. 패널 뜯어가고 싶다 ^ㅅ^ 유리에 색이 들어가 있어서 오후의 햇빛을 받아 실내가 예쁘게 물들어 있습니다.
한편에는 만화책이 전시되어 있고요, 굿즈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나무 팔레트로 무심하게 쌓은 의자 위에 매트리스를 얹어 폭신한 휴식처를 마련했더라고요. 인테리어 독특하네요. 안쪽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번 사전 관람 이벤트에는 윤태호 작가님 사인회와 신간 증정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저도 그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방문한 거였죠. 물론 BCC에서 하는 웹툰 센터 개소식 참가 목적도 있었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의 신간 <오리진>입니다. 옆에는 이번 ART IN SKETCH 展 팸플릿이에요. 부산 글로벌 웹툰 센터 개관 기념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12일까지 전시합니다.
팸플릿 안쪽입니다. 간단하게 전시 프리뷰가 실려 있습니다. 당연히 실제로 방문해서 보는 것만큼의 감동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특히 작품 비하인드와 일상 스케치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의 사인이 담긴 신간도 받았습니다. 부제가 001. 보온인데, 이야기도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습니다.
저스툰에서 볼 수 있어요. http://www.justoon.co.kr/content/home/05ch2hge0364
글로벌 웹툰 센터 2층의 색 유리창을 장식하고 있는 일러스트 중에 단연 가장 눈에 띄는 마스코 마스코! 전시회 재미있었고, 웹툰 센터가 예뻐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11월 종료 전에 꼭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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