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여행지. 모시모시 한산모시! 한산모시관 되겠다. 사실 서천군 태생인 나는 한산모시와 한산소곡주가 유명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것들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었다. 그것은 마치 유니콘과 기린과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 같은 것이렷다. 서천 스탬프 여행이 아니었다면 사실 자의로 들를 일은 잘 없는 곳인데, 덕분에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서 기뻤다.
한산모시관 앞에는 넓은 광장과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옆으로는 공중화장실도 깔끔하게 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광장을 가로질러 보이는 건물은 한산모시 홍보관으로 모시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사실 나는 모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모시 제품이 어마 무시하게 비싸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원래 저런 종류는 다 비싸게 받아먹는 건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모시관을 둘러보고 나서는 그 생각을 싹 접었다. 정말 비쌀만했다.
주차장에서 나와 화장실이 있는 쪽 길로 쭉 걸어 올라가 왼쪽으로 틀면 한산모시관이 보인다.
건물 앞에는 한산모시관의 종합 안내도와 함께 관람안내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3~10월은 10시부터 18시까지, 11~2월은 10시부터 17시까지다. 관람권은 폐관 30분 전까지 구입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개관을 한다는 점이 특이한데ㅡ, 이는 이곳이 전시관이기도 하지만 실제 장인들의 작업장이기 때문인 것 같다. 관람료는 어른 1천 원. 청소년과 군인은 500원, 어린이는 3백 원이며, 단체의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천 스탬프 여행 도장은 이곳 매표소에서 받으면 된다.
매표를 하고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간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은 전시관이기도 하지만 실제 장인들의 작업장이기도 해서, 장인들이 작업하는 것을 이야기를 들으며 구경을 할 수도 있다.
대문에서 정면에는 안채가 있다. 나중에 들르겠지만 이곳에서는 모시 장인들이 각자의 작업을 하고 있다.
왼쪽으로는 전시관과 모시밭이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있다. 사실 건물에 비해서 모시관 전체 면적이 꽤 넓다고 생각된다. 공간에 여백의 미를 듬뿍 넣었달까..
오른쪽으로 가면 이렇게 농기구를 전시해 놓은 공간이 나온다. 나는 저 '키'에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보면서 마음이 썩 불편했다. 어린 시절에 이불에 오줌 싸면 저걸 뒤집어쓰고 옆집에 사는 호랑이 할멈에게 소금을 얻으러 갔어야 했거든.
공간 한편에서는 아주머니 한 분이 '모시매기'를 하고 계신다. 레알 삶의 현장이다.
모시 매기는 '모시 날기'가 끝난 날실을 세수에 맞는 바디에 끼워 한쪽 끝을 도투마리에 매고 다른 쪽 끝은 끌개에 말아 고정시킨 후 콩가루와 소금을 물에 풀어 만든 풋닛가루를 뱃솔에 묻혀 날실에 골고루 먹여 이음새를 매끄럽게 하고 왕겻불로 말리면서 도투마리에 감는 과정이다. 왕겻불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따끈따끈 열기가 올라오는 판위에서 작업을 하고 계시기는 했다.
바로 옆 건물에는 모시 짜던 장소라고 하여 마네킹이 모시를 짜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었다.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사진을 찍었다. 다만, 이 마네킹이 사용하고 있는 베틀은 '전통 베틀'이고, 현재 서천지역에서 사용되는 베틀은 대부분 일본의 개량 배틀 구조를 수용한 것이라고 한다.
모시를 짤 때는 공기가 건조하면 날실이 벌려진 채 끊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주 예민한 녀석이라는 것이지. 10새 이상의 세모시를 짤 때에는 모시 움집에서 짠다고 한다. 보통 움집은 습도조절을 위하여 지면보다 약 60cm 아래로 땅을 파서 지하에 방을 짓고, 방의 크기도 베틀을 들여놓을 정도이며 문은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하고 채광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만난 모시 장인은 아주 간편하게 가습기를 틀어놓고 작업을 하고 계셨다. 문명의 혜택은 이용해먹고 볼 일이다.
안채에서는 무형문화재 선생님의 모시 짜기 시연을 볼 수 있다. 사실 '시연'이랄 게 없는 것이 그냥 그분은 본인의 일을 하고 계신다. 안채로 들어가는 계단에서 오른쪽 방에서는 모시삼기를 하고 계셨다.
모시삼기를 하고 계신 것을 방문 밖에서 구경하고 있으니 들어와서 보라고 손짓을 해 주셨다. 모시 만드는 것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어떻게 만드는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켜보았는데, 너무 고생스러워 보였다. 무릎과 입술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았다. 매듭이 생기지 않도록 실을 연결하는 작업이 신기하고 고되보였다.
왼쪽 방에서는 모시 짜기 무형문화재 선생님이 베틀로 모시를 짜고 계셨다. 그것도 밖에서 멀끔히 구경을 하니 들어와서 보라고 하셔서 들어가서 보게 되었다.
이력이 어마 무시했다. 방 안에는 모시로 짠 베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방 한편에는 모시로 짠 베로 만든 옷들이 걸려 있었는데, 시원하고 보들보들하니 신기했다. 시원하면 보통 까칠하거나 꺼끌할거라고 생각되는데, 모시옷은 아주 부들부들 부드러웠다. 나중에 홍보관 가서 본 건데 이 옷들 어마 무시하게 비싸다. 물론 만들어지는 과정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으니 무턱대고 비싸다고는 못하겠다.
베틀로 한올 한올 베를 짜고 계신 무형문화재 선생님. 한쪽엔 습도를 맞추기 위해 가습기가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보통 일이 아닌 것이다.
안채를 나와서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 언덕 위에 베틀로 모시를 짜는 여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한산모시전시관. 전시관은 지하에서부터 구경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전시되어 있는 색도 예쁘고 고와 보이는 모시옷들을 구경했다. 베 폭의 한계가 있다 보니 이어붙인 흔적들이 옷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었다. 고려 시대 방법으로 예쁘게 천연 염색을 한 모시옷도 예뻤지만, 흰색 그 자체로도 옷이 참 예뻤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1층은 모시로 만든 다양한 복식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는 저렇게 조명 앞에 색색으로 물들인 모시 원단을 봉에 걸어서 간접조명을 만들고 있었다. 사진에 제대로 담기지 않았는데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몰라도 조명이 너무너무 예뻤다.
2층 전시실에서는 모시의 자라나는 모습을 시기별로 액자에 넣어 둔 전시품이 있었다. 모시옷은 보았어도 모시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몰랐었는데,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한편에는 동영상을 틀어놓고 앉아서 볼 수 있는 의자를 갖다 두었다. 의자에 앉아서 모시옷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모시를 만드는 각 과정과 각 과정에 필요한 도구들, 각 과정에서 산출된 결과물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통 베틀과 개량 베틀을 나란히 두고 비교해 놓은 곳도 있었다. 확실히 많이 다르다. 개량 베틀의 경우에는 만화나 영화 등의 다른 콘텐츠에서도 베틀의 모양으로 주로 보이는 물건이다. 서천지역의 개량 배틀 구조는 1980년 경에 보급이 되었다고 한다. 개구장치가 변화되어서 제작이 편리해졌다고 하는데, 바디 끼우기를 두 번 해야 하는 것은 번거롭다고 한다. 써보질 않았으니 그저 그러려니 했다.
전시장에서 나와 출구로 나가려고 하는 길에 모시밭이 있었다. 좀 전에 지나칠 때는 무슨 깻잎 밭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이게 모시 밭이었던 거다.
출구 오른쪽의 한산모시 홍보관은 매우 예쁘지만 매우 비싼 모시 의류들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는 이렇게 소곡주나 떡이나 차를 전시하고 있었다. 부산에서도 종종 한산모시떡을 파는 것을 보았었는데, 그것은 이렇게 녹색이 아니라 흰색이었다. 뭐지. 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엄마 말로는 모시떡은 녹색인 게 맞는다고 한다.
만 원에 30개짜리 동부콩이 들어 있는 모시송편을 사가지고 나왔다. 돌아가는 길 차에서 까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송편류를 좋아하지 않고 콩 들은 건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정말 맛있어서 자꾸자꾸 먹게 되더라. 하지만 먹고 나서 속이 안 좋아진 관계로 한 봉지만 먹었다.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된 한산모시관 방문이었다.
한산모시관 앞에는 넓은 광장과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옆으로는 공중화장실도 깔끔하게 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광장을 가로질러 보이는 건물은 한산모시 홍보관으로 모시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사실 나는 모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모시 제품이 어마 무시하게 비싸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원래 저런 종류는 다 비싸게 받아먹는 건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모시관을 둘러보고 나서는 그 생각을 싹 접었다. 정말 비쌀만했다.
주차장에서 나와 화장실이 있는 쪽 길로 쭉 걸어 올라가 왼쪽으로 틀면 한산모시관이 보인다.
건물 앞에는 한산모시관의 종합 안내도와 함께 관람안내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3~10월은 10시부터 18시까지, 11~2월은 10시부터 17시까지다. 관람권은 폐관 30분 전까지 구입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개관을 한다는 점이 특이한데ㅡ, 이는 이곳이 전시관이기도 하지만 실제 장인들의 작업장이기 때문인 것 같다. 관람료는 어른 1천 원. 청소년과 군인은 500원, 어린이는 3백 원이며, 단체의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천 스탬프 여행 도장은 이곳 매표소에서 받으면 된다.
매표를 하고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간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은 전시관이기도 하지만 실제 장인들의 작업장이기도 해서, 장인들이 작업하는 것을 이야기를 들으며 구경을 할 수도 있다.
대문에서 정면에는 안채가 있다. 나중에 들르겠지만 이곳에서는 모시 장인들이 각자의 작업을 하고 있다.
왼쪽으로는 전시관과 모시밭이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있다. 사실 건물에 비해서 모시관 전체 면적이 꽤 넓다고 생각된다. 공간에 여백의 미를 듬뿍 넣었달까..
오른쪽으로 가면 이렇게 농기구를 전시해 놓은 공간이 나온다. 나는 저 '키'에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보면서 마음이 썩 불편했다. 어린 시절에 이불에 오줌 싸면 저걸 뒤집어쓰고 옆집에 사는 호랑이 할멈에게 소금을 얻으러 갔어야 했거든.
공간 한편에서는 아주머니 한 분이 '모시매기'를 하고 계신다. 레알 삶의 현장이다.
모시 매기는 '모시 날기'가 끝난 날실을 세수에 맞는 바디에 끼워 한쪽 끝을 도투마리에 매고 다른 쪽 끝은 끌개에 말아 고정시킨 후 콩가루와 소금을 물에 풀어 만든 풋닛가루를 뱃솔에 묻혀 날실에 골고루 먹여 이음새를 매끄럽게 하고 왕겻불로 말리면서 도투마리에 감는 과정이다. 왕겻불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따끈따끈 열기가 올라오는 판위에서 작업을 하고 계시기는 했다.
바로 옆 건물에는 모시 짜던 장소라고 하여 마네킹이 모시를 짜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었다.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사진을 찍었다. 다만, 이 마네킹이 사용하고 있는 베틀은 '전통 베틀'이고, 현재 서천지역에서 사용되는 베틀은 대부분 일본의 개량 배틀 구조를 수용한 것이라고 한다.
모시를 짤 때는 공기가 건조하면 날실이 벌려진 채 끊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주 예민한 녀석이라는 것이지. 10새 이상의 세모시를 짤 때에는 모시 움집에서 짠다고 한다. 보통 움집은 습도조절을 위하여 지면보다 약 60cm 아래로 땅을 파서 지하에 방을 짓고, 방의 크기도 베틀을 들여놓을 정도이며 문은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하고 채광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만난 모시 장인은 아주 간편하게 가습기를 틀어놓고 작업을 하고 계셨다. 문명의 혜택은 이용해먹고 볼 일이다.
안채에서는 무형문화재 선생님의 모시 짜기 시연을 볼 수 있다. 사실 '시연'이랄 게 없는 것이 그냥 그분은 본인의 일을 하고 계신다. 안채로 들어가는 계단에서 오른쪽 방에서는 모시삼기를 하고 계셨다.
모시삼기를 하고 계신 것을 방문 밖에서 구경하고 있으니 들어와서 보라고 손짓을 해 주셨다. 모시 만드는 것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어떻게 만드는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켜보았는데, 너무 고생스러워 보였다. 무릎과 입술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았다. 매듭이 생기지 않도록 실을 연결하는 작업이 신기하고 고되보였다.
왼쪽 방에서는 모시 짜기 무형문화재 선생님이 베틀로 모시를 짜고 계셨다. 그것도 밖에서 멀끔히 구경을 하니 들어와서 보라고 하셔서 들어가서 보게 되었다.
이력이 어마 무시했다. 방 안에는 모시로 짠 베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방 한편에는 모시로 짠 베로 만든 옷들이 걸려 있었는데, 시원하고 보들보들하니 신기했다. 시원하면 보통 까칠하거나 꺼끌할거라고 생각되는데, 모시옷은 아주 부들부들 부드러웠다. 나중에 홍보관 가서 본 건데 이 옷들 어마 무시하게 비싸다. 물론 만들어지는 과정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으니 무턱대고 비싸다고는 못하겠다.
베틀로 한올 한올 베를 짜고 계신 무형문화재 선생님. 한쪽엔 습도를 맞추기 위해 가습기가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보통 일이 아닌 것이다.
안채를 나와서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 언덕 위에 베틀로 모시를 짜는 여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한산모시전시관. 전시관은 지하에서부터 구경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전시되어 있는 색도 예쁘고 고와 보이는 모시옷들을 구경했다. 베 폭의 한계가 있다 보니 이어붙인 흔적들이 옷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었다. 고려 시대 방법으로 예쁘게 천연 염색을 한 모시옷도 예뻤지만, 흰색 그 자체로도 옷이 참 예뻤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1층은 모시로 만든 다양한 복식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는 저렇게 조명 앞에 색색으로 물들인 모시 원단을 봉에 걸어서 간접조명을 만들고 있었다. 사진에 제대로 담기지 않았는데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몰라도 조명이 너무너무 예뻤다.
2층 전시실에서는 모시의 자라나는 모습을 시기별로 액자에 넣어 둔 전시품이 있었다. 모시옷은 보았어도 모시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몰랐었는데,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한편에는 동영상을 틀어놓고 앉아서 볼 수 있는 의자를 갖다 두었다. 의자에 앉아서 모시옷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모시를 만드는 각 과정과 각 과정에 필요한 도구들, 각 과정에서 산출된 결과물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통 베틀과 개량 베틀을 나란히 두고 비교해 놓은 곳도 있었다. 확실히 많이 다르다. 개량 베틀의 경우에는 만화나 영화 등의 다른 콘텐츠에서도 베틀의 모양으로 주로 보이는 물건이다. 서천지역의 개량 배틀 구조는 1980년 경에 보급이 되었다고 한다. 개구장치가 변화되어서 제작이 편리해졌다고 하는데, 바디 끼우기를 두 번 해야 하는 것은 번거롭다고 한다. 써보질 않았으니 그저 그러려니 했다.
전시장에서 나와 출구로 나가려고 하는 길에 모시밭이 있었다. 좀 전에 지나칠 때는 무슨 깻잎 밭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이게 모시 밭이었던 거다.
출구 오른쪽의 한산모시 홍보관은 매우 예쁘지만 매우 비싼 모시 의류들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는 이렇게 소곡주나 떡이나 차를 전시하고 있었다. 부산에서도 종종 한산모시떡을 파는 것을 보았었는데, 그것은 이렇게 녹색이 아니라 흰색이었다. 뭐지. 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엄마 말로는 모시떡은 녹색인 게 맞는다고 한다.
만 원에 30개짜리 동부콩이 들어 있는 모시송편을 사가지고 나왔다. 돌아가는 길 차에서 까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송편류를 좋아하지 않고 콩 들은 건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정말 맛있어서 자꾸자꾸 먹게 되더라. 하지만 먹고 나서 속이 안 좋아진 관계로 한 봉지만 먹었다.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된 한산모시관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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