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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성당, 앙금빵과 야채빵을 먹어 보았다.

사실 군산에 갈 이유는 없었는데, 아빠 사무실 모니터가 갑자기 고장이 나서 그것 AS 때문에 군산에 가게 됐다. 모니터가 삼성 거였고 결국 어댑터가 인터넷 모뎀과 바뀌어서 일어난 일이었지만, 무사히 해결이 됐다. 서비스센터 주차장에서 차에 치일뻔한 이벤트도 있었지만 크게 별일이 생기지는 않았다. 그냥 엄마가 좀 놀라고 끝났다.

군산까지 가서 AS 센터에 모니터를 맡기고 붕 떠버린 시간을 뭘로 때울까 하다가 근처가 마침 이성당이라서 가보기로 했다. 소문난 빵집, 이성당. 과연 얼마나 맛있길래 그러는 걸까. 나는 빵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궁금하기는 해서 가서 메인 메뉴만 먹어보기로 했다.


소문대로 유명하여 장사가 매우 잘 되는지, 구관 옆에 건물 1층에 신관을 냈다.



희한한 것은 사람들이 말끔한 신관보다는 다들 구관으로 몰려가더라는 것이었다. 파는 메뉴가 다른 걸까. 궁금했지만, 목표는 이성당 빵 맛이었으므로 굳이 신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지는 않았다. 남들 다 가듯이 구관으로 들어섰다.


빵 냄새가 매우 향긋했다. 매대에는 이 가게의 대표빵인 단팥빵(앙금빵)과 야채빵 외에도 다양한 빵들이 올려져 있었다.




카페도 있고 빵도 팔고 쿠키도 팔고 빙수도 팔고 뭔가 다양한 걸 많이 팔고 있었다. 나는 빵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빵들에 현혹되지 않고 딱 앙금빵 1개와 야채빵 1개를 샀다. 그리고 빵집을 나서자마자 바로 먹어보았다.


아.... 결과는 크게 실망했다.
내가 빵을 좋아하지 않는 걸 떠나서 앙금빵도 야채빵도 소위 쌍팔년도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저려미한 맛이었다. 어르신들은 추억의 맛이라서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추억의 맛에 현실적인 가격은 그다지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굳이 이 돈을 주고 이걸 사 먹어야 하는가 싶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다행이다. 엄청 맛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맛이 없다는 걸 먹어서 확인해 본 것도 좋다. 적어도 유명하고 맛있다고 했을 때 다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 테니까. 물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입맛이라서 남들은 맛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여러 가지로 남들에게 추천해주기는 애매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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