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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타로카드 덱들


현재 소장 중인 덱은 총 6가지입니다.
가티, 화이트 캣, 메디벌 캣, 마법삼림, 오키몬도, 아르누보 입니다.

사진 오른쪽 맨 첫번째의 아르누보가 제가 처음으로 갖게 되었던 타로카드입니다.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만 있고 아르누보 특유의 샤방한 그림으로 심지어는 악마 카드조차 매혹적인 덱이죠.
연애점 전문으로 보았지만, 다른 점도 많이 봤었고 정식으로 구입했던 카드가 아님에도 놀라운 적중률로 한순간에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저를 점쟁이로 만들어 버린 녀석입니다.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카드의 코팅이 헤지고 모서리가 일어나기 시작해서 현재는 주머니에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두번째의 카드는 오키몬도 카드.
역시 22장의 메이저 카드만 있고 '신비의 타로카드 배우기'라는 책을 샀더니 부록으로 들어있던 카드들입니다.
그림 자체가 호감가는 그림은 아니라서 불행을 점칠때만 썼었습니다.
카드한테는 참 미안한 짓인데, 리더가 리딩하는데 읽기 싫은 카드를 좋은데 읽어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렇다고해도 책이랑 한 세트이다보니 카드만 따로 어디 처분하기도 그렇고요.

오른쪽 세번째의 카드가 현재의 주력 덱, 마법삼림입니다.
22장의 메이저와 56장의 마이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따뜻하고 편안한 그림체로 애들 표정이 쉬워서 카드 읽기가 쉽습니다.
귀엽고 친근하며 쉬운 카드라 초보자에게도 그만이죠.
딱히 스워드의 고양이가 취향이라 구매한 것은 아닙니다.
아르누보가 주력일땐 연애운 하나는 기가막히게 맞혔건만, 요건 연애운은 잘 안 맞는것 같더군요.
어쩌면 그때와 지금의 마음가짐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가장 왼쪽의 카드가 가티. 서브 카드입니다.
종이가 두껍고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잘못하면 구겨지기 십상이고
바닥에 놓고 휘젓는 셔플은 불가능하므로 트럼프 섞듯이 섞고 있죠.
메이저 22장뿐이지만, 애들 표정이 참 사실적이라 좋습니다.
카드 이름이 이탈리아어로 적혀 있어서 영어 이름에 익숙하신 분은
순서 배열이나 리딩에 조금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카드의 숫자는 아라비아 숫자로 적혀 있고
카드 그림이 몇개만 빼면 척보면 뭐겠구나라고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어요.
다만 셔플의 문제로 주력으로 쓰기는 어려운 편이라 간단하게 들고 다닐때 쓰죠.

그리고 왼쪽에서 두번째와 세번째의 화이트 캣과 메디벌 캣.



별로 의도하지 않았지만 마땅한 상자가 없는 관계로 이런 상자에 들어있습니다.
당연히 별 의미는 없습니다.

아무튼 이 두개의 카드는 비닐은 벗겼지만 제대로 셔플한 적도 없고 개시한 적도 없습니다.
한번에 카드를 여러개 쓸 일도 없거니와 충동구매라서..
상자 속 신세죠..

주력인 마법삼림과 서브 가티의 메이저 22장 비교샷.


잘 보시면 '법'카드가 하나는 11번이고 하나는 8번입니다.
라이더 웨이트 계열의 카드는 11번이 '법'이고 8번이 '힘'입니다.
현재의 카드들은 대부분 라이더 웨이트 계열을 기본으로 따르고 있어 11번에 '법'카드가 위치하는데, 마법삼림도 마찬가지로 11번이죠.
가티는 8번이 '법'이므로 라이더 웨이트 계열이 아닌 클래식 타로의 기준을 따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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