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에 수업을 할 때, 우리 세례받는 날이 4월 1일 주일로 예정되어 있다는 말을 봉사자님께 들었다. 성격이 진지하지 못해서 그 와중에 '만우절날 세례라니!!'라며 혼자 온갖 생각을 하고 있었다. 쓸개를 떼는 수술을 하고 나서 '쓸개없는 놈' 드립을 칠 수 있게 된 것처럼, 이것도 뭔가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되겠는데(웃긴쪽으로) 라고 생각했다. 좀 불경할수도 있으려나.
음. 앞으로 20번 정도 수업을 하면 세례를 받게 된다. 생각보다 공부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묵주기도랑 기도문 다 외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 캘린더 보면서 남은 수업일자 세는데도 세 번이나 틀린 기억력이라 좀 걱정이 된다.
아무튼 세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니, 이왕이면 정말 의미있는 이름으로 짓고 싶었다. 천주교는 성인의 축일도 기린다고 하니까 존경하고 따라하고 싶은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성인사전을 읽었다. 가톨릭정보 홈페이지(http://info.catholic.or.kr/saint/list.asp)에서 보면 총 6301성인이 있다. 다 읽는데 여섯시간 반 걸렸다. 그리고 6301명의 이름 중에서 세례명 후보를 15개를 추렸다. 이렇게까지 시간을 투자해야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평생을 그 이름으로, 그 성인을 본받으며 살아야하는데 신중하게 시간을 쏟고 싶었다.
이왕이면 흔하지 않은 이름을 하고 싶었으나, 성인의 이름은 성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이름인 경우가 많았다.
엑셀에 정리한 것을 다시 옮겨적는 과정에서 마음 속에서 더 추려진 것 같다. 성인사전을 다시 찬찬히 보면서 이름들 범위를 좀 좁혀봐야겠다.
음. 앞으로 20번 정도 수업을 하면 세례를 받게 된다. 생각보다 공부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묵주기도랑 기도문 다 외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 캘린더 보면서 남은 수업일자 세는데도 세 번이나 틀린 기억력이라 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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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마티아스 성당 |
아무튼 세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니, 이왕이면 정말 의미있는 이름으로 짓고 싶었다. 천주교는 성인의 축일도 기린다고 하니까 존경하고 따라하고 싶은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성인사전을 읽었다. 가톨릭정보 홈페이지(http://info.catholic.or.kr/saint/list.asp)에서 보면 총 6301성인이 있다. 다 읽는데 여섯시간 반 걸렸다. 그리고 6301명의 이름 중에서 세례명 후보를 15개를 추렸다. 이렇게까지 시간을 투자해야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평생을 그 이름으로, 그 성인을 본받으며 살아야하는데 신중하게 시간을 쏟고 싶었다.
이왕이면 흔하지 않은 이름을 하고 싶었으나, 성인의 이름은 성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이름인 경우가 많았다.
1. 삶에 의미를 담아 줄 이름6301명의 성인분의 이름에서 추린 15개의 세례명 중에서 4개는 성모 마리아님의 애칭이다. 11개는 성인분들의 이름. 내 생일이랑은 전혀 관계가 없다.
2. 부르기 쉬운 이름
3. 내가 살고 싶고 닮고 싶은 삶을 사셨던 분
로셀리나, 아그네스, 루이즈, 잔느, 로즈마리, 앨리스
채리티, 스텔라, 헬레나, 도로시, 나탈리아, 플로라
로사리아, 세실리아, 루시아.
엑셀에 정리한 것을 다시 옮겨적는 과정에서 마음 속에서 더 추려진 것 같다. 성인사전을 다시 찬찬히 보면서 이름들 범위를 좀 좁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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