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 책을 받았다. 네트워크 공부를 해보고 싶었으나 일러스트레이터 책이 온 것은 경력자로써 이 책의 유용성을 평가해주길 바란 거라고 생각해본다. 그러고 보니 나도 웹디자이너로 처음 취직을 준비했을 때 독학으로 일러스트레이터를 공부하면서 개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의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 책들은 툴을 다루는 방법 위주로 서술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신입으로 입사한 후에 결국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2017년 10월에 출간한 책,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의 최신판 프로그램인 CC의 사용법을 다루고 있다. CS6부터 적용된 3D 기능도 당연히 들어 있다. CC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프로그램을 월 결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비싼 프로그램을 한 번에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맛있는 시리즈는 디자인이 모두 통일되어있다.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책은 일전에 내가 리뷰한 적 있는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17>과 같은 시리즈다. 그 두 책의 기본서 부분만 엮인 서적도 한빛미디어에서 출시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프로그램의 기본서를 묶어 둔 책보다는 이 책을 권유하고 싶다.
이제 막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서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디자이너로 취직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면 '활용 편'에 있는 실무 스킬이 꽤 유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포토샵 책과 동일하게, 이 책도 기본 편+활용 편으로 분권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무겁게 한 권을 다 들고 다닐 것이 아니라 필요한 책만 들고 다니며 볼 수 있게 말이다. 기본 사용법 같은 경우는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실무 스킬은 인터넷으로 본다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서를 떼고 활용 편을 꼭 마스터하길 바란다. 나는 겨우 기본만 떼고 입사해서 실무 스킬들은 삽질을 거듭하며 사수에게 배웠던 터라 이 책으로 배울 수 있는 신입들이 부럽기도 하다.
이건 좀 마음에 안 드는 부분. 분권이라서 어차피 겉표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모서리가 다 찌그러져서 와서 책 아끼는 사람으로서 좀 속상했다. 기본 편+활용 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포토샵 책이 기본과 활용이 반반이라면 일러 책은 기본서 부분이 좀 더 두껍다. 프로그램 특성상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일러스트레이터 독학을 해야 하는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매우 좋을 수 있다. 툴의 사용법 외에는 실무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보면서 지루하지도 않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도 따라 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책을 보면서 어쩐지 추천해주고픈 사람이 떠오를 정도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벡터 방식으로 작업물을 만든다. 비트맵 방식이 아니다 보니 사이즈의 변환에 자유롭고 그래서 출력물을 디자인하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 포토샵에서 제공되지 않는 정렬 등의 매우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UI 디자이너들도 포토샵보다 즐겨 쓰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 번 익숙해지면 이 편리함을 결코 버릴 수 없어진다.
보통의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하면 플랫 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포토샵만큼 자유로운 드로잉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꽤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무엇보다 타이포그래피에서는 매우 빠르고 편리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반듯반듯한 이미지뿐 아니라 손그림 같은 느낌의 일러스트도 가능하다. 사실 실무에서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손그림 느낌의 작업보다는 선이 깔끔한 디자인을 주로 하게 되는데, 일러스트레이터의 드로잉도 배워두면 다양한 방면에서 쓸 수 있는 좋은 스킬이라 이렇게 다루고 있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벡터로 사이즈 제한 없이 출력물을 만들 수 있기에 <출력물>이라는 전제가 있으면 아무래도 일러를 쓰게 되는 법이다.
모든 기본서가 그러하듯이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에도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툴들의 사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렇게 보아도 하나하나 직접 써보기 전에는 잘 외워지지 않는다. 뭐니 뭐니 해도 실습이 최고인 것이다.
각 과정에서 실습 과제를 내어주면서 추가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좋아 보인다. 각 툴로 자르는 법을 알려준 후, 과제로 실습을 할 수 있게 만든 구성이 좋다.
사실 실무에서 일할 때도 주로 쓰는 툴이나 방법을 계속 쓰게 되는데, 그것이 비록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이더라도 처음 익힐 때 그렇게 익히면 새로운 방법을 배우지 않고 계속 그렇게 쓰는 습관이 들고 만다. 작업물은 내고 있지만 일의 속도가 붙지 않는 실무자라면, 해당 결과를 만드는 방법을 알더라도 그 과정을 한번 다시 살펴보고 본인의 작업 방식과 비교하는 것도 꽤 유용할 것 같다.
활용 편에서는 실무자가 봐도 좋을 다양한 스킬들을 다루고 있다. 마스크 이용하는 거야 실무에선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책의 샘플을 보면서 디자인 감각을 배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타이포그래피 만드는 예제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실무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아서 배워두면 많이 유용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궁금해하고 찾지만' 답을 찾기가 애매한 것들에 대해 다룬 부분이다.
아트 보드 다루는 방법이라거나,
글자 크기, 선 굵기 등의 단위를 pt가 아닌 다른 것으로 변경하는 방법이라거나, 패스 점이 안 보일 때 보이게 하는 법 같은 아주 사소하지만 찾기 애매한 질문들에 대한 답 말이다.
포토샵 책도 꽤 유용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러스트레이터 책도 사실 웬만한 교육받는 것보다 이 책 하나 파고드는 게 더 나아 보일 것 같을 정도로 잘 만들어 두었다. 한빛의 모든 책들이 그러하듯이 홈페이지에서 예제 파일도 제공하고 있으니, 더할 나위가 없다. 디자인 공부를 해야 한다던 지인에게 선물하기에 딱 좋은 책.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한빛미디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hanbit.co.kr/media/books/book_view.html?p_code=B7281761449
2017년 10월에 출간한 책,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의 최신판 프로그램인 CC의 사용법을 다루고 있다. CS6부터 적용된 3D 기능도 당연히 들어 있다. CC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프로그램을 월 결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비싼 프로그램을 한 번에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맛있는 시리즈는 디자인이 모두 통일되어있다.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책은 일전에 내가 리뷰한 적 있는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17>과 같은 시리즈다. 그 두 책의 기본서 부분만 엮인 서적도 한빛미디어에서 출시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프로그램의 기본서를 묶어 둔 책보다는 이 책을 권유하고 싶다.
이제 막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서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디자이너로 취직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면 '활용 편'에 있는 실무 스킬이 꽤 유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포토샵 책과 동일하게, 이 책도 기본 편+활용 편으로 분권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무겁게 한 권을 다 들고 다닐 것이 아니라 필요한 책만 들고 다니며 볼 수 있게 말이다. 기본 사용법 같은 경우는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실무 스킬은 인터넷으로 본다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서를 떼고 활용 편을 꼭 마스터하길 바란다. 나는 겨우 기본만 떼고 입사해서 실무 스킬들은 삽질을 거듭하며 사수에게 배웠던 터라 이 책으로 배울 수 있는 신입들이 부럽기도 하다.
이건 좀 마음에 안 드는 부분. 분권이라서 어차피 겉표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모서리가 다 찌그러져서 와서 책 아끼는 사람으로서 좀 속상했다. 기본 편+활용 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포토샵 책이 기본과 활용이 반반이라면 일러 책은 기본서 부분이 좀 더 두껍다. 프로그램 특성상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일러스트레이터 독학을 해야 하는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매우 좋을 수 있다. 툴의 사용법 외에는 실무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보면서 지루하지도 않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도 따라 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책을 보면서 어쩐지 추천해주고픈 사람이 떠오를 정도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벡터 방식으로 작업물을 만든다. 비트맵 방식이 아니다 보니 사이즈의 변환에 자유롭고 그래서 출력물을 디자인하는 데에 주로 사용된다. 포토샵에서 제공되지 않는 정렬 등의 매우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UI 디자이너들도 포토샵보다 즐겨 쓰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 번 익숙해지면 이 편리함을 결코 버릴 수 없어진다.
보통의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하면 플랫 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포토샵만큼 자유로운 드로잉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꽤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무엇보다 타이포그래피에서는 매우 빠르고 편리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반듯반듯한 이미지뿐 아니라 손그림 같은 느낌의 일러스트도 가능하다. 사실 실무에서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손그림 느낌의 작업보다는 선이 깔끔한 디자인을 주로 하게 되는데, 일러스트레이터의 드로잉도 배워두면 다양한 방면에서 쓸 수 있는 좋은 스킬이라 이렇게 다루고 있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벡터로 사이즈 제한 없이 출력물을 만들 수 있기에 <출력물>이라는 전제가 있으면 아무래도 일러를 쓰게 되는 법이다.
모든 기본서가 그러하듯이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에도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툴들의 사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렇게 보아도 하나하나 직접 써보기 전에는 잘 외워지지 않는다. 뭐니 뭐니 해도 실습이 최고인 것이다.
각 과정에서 실습 과제를 내어주면서 추가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좋아 보인다. 각 툴로 자르는 법을 알려준 후, 과제로 실습을 할 수 있게 만든 구성이 좋다.
사실 실무에서 일할 때도 주로 쓰는 툴이나 방법을 계속 쓰게 되는데, 그것이 비록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이더라도 처음 익힐 때 그렇게 익히면 새로운 방법을 배우지 않고 계속 그렇게 쓰는 습관이 들고 만다. 작업물은 내고 있지만 일의 속도가 붙지 않는 실무자라면, 해당 결과를 만드는 방법을 알더라도 그 과정을 한번 다시 살펴보고 본인의 작업 방식과 비교하는 것도 꽤 유용할 것 같다.
활용 편에서는 실무자가 봐도 좋을 다양한 스킬들을 다루고 있다. 마스크 이용하는 거야 실무에선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책의 샘플을 보면서 디자인 감각을 배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타이포그래피 만드는 예제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실무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아서 배워두면 많이 유용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궁금해하고 찾지만' 답을 찾기가 애매한 것들에 대해 다룬 부분이다.
아트 보드 다루는 방법이라거나,
글자 크기, 선 굵기 등의 단위를 pt가 아닌 다른 것으로 변경하는 방법이라거나, 패스 점이 안 보일 때 보이게 하는 법 같은 아주 사소하지만 찾기 애매한 질문들에 대한 답 말이다.
포토샵 책도 꽤 유용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러스트레이터 책도 사실 웬만한 교육받는 것보다 이 책 하나 파고드는 게 더 나아 보일 것 같을 정도로 잘 만들어 두었다. 한빛의 모든 책들이 그러하듯이 홈페이지에서 예제 파일도 제공하고 있으니, 더할 나위가 없다. 디자인 공부를 해야 한다던 지인에게 선물하기에 딱 좋은 책.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17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한빛미디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hanbit.co.kr/media/books/book_view.html?p_code=B72817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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