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 두번째 교리수업이 있었다. 7시 30분 저녁 미사에 참여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부탁한 일을 처리하다보니 시간이 늦었다.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의 부르심에 아버지와 배도 버리고 따라 나섰지만, 나는 역시 살아계신 어머니도 중요하기에 일단 그 일을 해결하고 서둘러 성당으로 향했다.
성당은 미사 시간에 맞춰 주차장 가득 차가 들어서 있었다. 환하게 불이 켜져 있고 매우 조용했다. 벽에 붙은 시계가 7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다. 다음주는 꼭 미사에 참여하리라!
성당에 들어가기 전 입구 왼쪽에 계신 마리아님께 인사를 드렸다. 교리가 끝나고 나와서 집에 가기 전에도 인사를 드렸다. 우리 성당의 마리아님은 예술작품 같은 모습을 하고 계신다.
두번째 수업과 함께 '함께 하는 여정'이라는 교재를 받았다. '신앙생활 안내서'라는 특별한 책자도 받았다. 봉사자님께서 이 책자를 받는 예비신자는 우리 기수가 처음이라고 하셨다.
소공동체와 함께 하는 예비신자 교리서. 무언가 이론적으로 억지로 외우게 하고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저 받아들이고 느끼고 깨닫게 하는 수업의 과정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교재를 보다 보면 성경을 참조하라고 되어 있는데, 수업 중에는 성당에서 빌려주신 성경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교재 뒷 쪽에 '궁금해요' 라는 부록이 있어서, 각 과를 수업하면서 궁금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질문과 답이 적혀 있었다. 신앙생활은 처음이라서 모르는 것 투성이고, 아는 것은 없고 궁금한 것만 많은 나에겐 참 좋은 책이었다.
'미사통상문'이 있어서 잘 모르는 예비신자도 저것을 보고 미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예비신자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미사 중에 자리가 없을 경우도 없어서 좋아 보였다.
이번에 받은 '싱앙생활 안내서'는 미사전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책인데, 미사를 할때 순서는 물론 기도의 방법, 일어나고 앉고 하는 행위들의 의미 등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주요 기도문들도 들어 있고, 묵주기도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혀 있었다. 유익한 책이었다.
교리 수업을 받으면서 내가 이 곳에 오게 된 것이 나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름이라는 말씀에도 이해할 수 있었고, 교재의 사진을 보면서 스스로 작은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내가 '신앙'으로 얻고자 했던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2일을 수업했지만, 과목을 2과를 나가서 3과까지 도장이 찍혀 있는 걸까. 사실 저 출석카드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빠지지 않고 꾸준히 잘 다녀야겠다는 생각만 한다.
성당은 미사 시간에 맞춰 주차장 가득 차가 들어서 있었다. 환하게 불이 켜져 있고 매우 조용했다. 벽에 붙은 시계가 7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다. 다음주는 꼭 미사에 참여하리라!
성당에 들어가기 전 입구 왼쪽에 계신 마리아님께 인사를 드렸다. 교리가 끝나고 나와서 집에 가기 전에도 인사를 드렸다. 우리 성당의 마리아님은 예술작품 같은 모습을 하고 계신다.
두번째 수업과 함께 '함께 하는 여정'이라는 교재를 받았다. '신앙생활 안내서'라는 특별한 책자도 받았다. 봉사자님께서 이 책자를 받는 예비신자는 우리 기수가 처음이라고 하셨다.
소공동체와 함께 하는 예비신자 교리서. 무언가 이론적으로 억지로 외우게 하고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저 받아들이고 느끼고 깨닫게 하는 수업의 과정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교재를 보다 보면 성경을 참조하라고 되어 있는데, 수업 중에는 성당에서 빌려주신 성경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교재 뒷 쪽에 '궁금해요' 라는 부록이 있어서, 각 과를 수업하면서 궁금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질문과 답이 적혀 있었다. 신앙생활은 처음이라서 모르는 것 투성이고, 아는 것은 없고 궁금한 것만 많은 나에겐 참 좋은 책이었다.
'미사통상문'이 있어서 잘 모르는 예비신자도 저것을 보고 미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예비신자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미사 중에 자리가 없을 경우도 없어서 좋아 보였다.
이번에 받은 '싱앙생활 안내서'는 미사전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책인데, 미사를 할때 순서는 물론 기도의 방법, 일어나고 앉고 하는 행위들의 의미 등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주요 기도문들도 들어 있고, 묵주기도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혀 있었다. 유익한 책이었다.
교리 수업을 받으면서 내가 이 곳에 오게 된 것이 나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름이라는 말씀에도 이해할 수 있었고, 교재의 사진을 보면서 스스로 작은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내가 '신앙'으로 얻고자 했던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2일을 수업했지만, 과목을 2과를 나가서 3과까지 도장이 찍혀 있는 걸까. 사실 저 출석카드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빠지지 않고 꾸준히 잘 다녀야겠다는 생각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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