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양생명의 실비보험(무배당 수호천사 평생실손의료비든든) 하나와 우체국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다. 담낭절제술 이후, 수술비 보험료를 받기 위해서 준비한 서류 - 실비쪽은 응급실 등 내원 서류도 - 와 입퇴원 확인서, 초진기록지, 진료비 영수증 등등등을 준비했다. 수술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를 쉬고 집에 내려왔고 그때쯤 보험도 신청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우체국도 동양생명도 신청하고 3영업일 이내로 입금이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우체국 보험 - 입원료 8만원. 수술료 50만원. 총 58만원.
동양생명실비보험 - 총 974,700원.(입원비 666,000원/통원비 294,910원/처방조제비 13,790원)
통원비를 제외하고 입원비가 78만원인데 입원비가 666,000원이 나왔다. 114,000원 정도를 제외하고 나왔는데 그닥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통원의 경우에는 1일에 지급되는 금액이 한계가 있다.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입원을 했으면 지급 금액이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들긴 한다. 병원비가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보험이 있어서 큰 부담을 덜었다. 보험 같은거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었는데, 막상 혜택을 받아보니 꽤 쏠쏠하다. 사실 보험이 아니었으면 수술비 부담 때문에 수술을 결심하기 힘들었을 것도 사실이라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9개월인가는 같은 문제로 입원비 보장을 해 주지만, 이후에 9개월은 안 해주고 또 이후에는 해준다는 안내를 위해서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었다. 9개월이 정확한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쓸개를 떼어버렸는데 같은 문제로 입원을 할 일이 없으니 더 알아보지는 않기로 했다.
+수술 후기
수술을 하고 한달여가 지났다. 사실상 일상 생활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술은 엄마랑 5개월간 안 먹기로 약속을 해서 입에도 안댔다.
의사가 그랬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 의견인 것 같다.
먹고 체한다거나 소화가 안된다거나 하는 문제는 전혀 없어졌다. 명치 통증도 없다.
지방을 흡수를 못해서 대변 후에 변기에 기름이 둥둥 떠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식사를 하고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화장실에 가게 된다. (변비 그런 거 없다. 있어도 없어질 듯)
설사를 잦게 하는데 검색해보니 수술 후 담관확장을 위한 적응 기간이 3~6개월 필요하다고 한다.
설사를 자주 하는거 말고는 정말이지 뭘 먹어도 아플 걱정이 없으니 너무 좋다.
행복하다.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수술하고 삶의 질이 매우 높아졌다. 수술하길 잘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