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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F 재시작 - 시작은 맥반석구운계란

LCHF를 다시 해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탄수화물과 설탕을 섭취하는 식단이 결코 좋지도 않고...

'몸이 아픈' 카테고리에서처럼 나는 '담석증' 때문에 담낭제거술을 받았다. 수술 후 약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 음주는 하지 않고 있다. 몸이 붓고 무겁고 눈바디로만도 확실히 체형이 불었다. 지방을 분해해주는 효소를 내보내는 쓸개가 없기 때문에 LCHF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는가란 이야기도 있는데, 일전에 올린 'LCHF와 담석증의 관계'에 대한 글을 보면, 담낭제거한 것만으로 고지방식이를 금지해야하는 이유는 없다. 다만 지방흡수율이 떨어지니까 한번에 섭취량을 올리지 말고 천천히 스타트를 끊어서 올리는 과정은 필요해 보인다.
(비타민D의 경우도 전에는 보조였다면 이제는 꼭 먹어야하는 영양제가 되었다.)

내 식단도 문제지만, 민민도 심각하게 붓고 있어서 LCHF 식단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와중에도 LCHF시뮬레이션 게임은 출시가 안됐다. - 계속 개발 중)

시작은 맥반석구운계란. 잠시 집에서 전기밥솥으로 만들어볼까 했는데 노력대비 단가가 맞지 않는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선 대량생산자의 손을 빌려야 할 필요가 있다. 작년 말에는 그때 그때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만들어 먹어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가 제법 쌓였기 때문에 월 유지비 부분을 계산하며 식단을 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구입한 계란은 바로 이 것.


보다시피 5판, 150구를 주문했다. 민민과 내가 하루에 2알씩만 먹어도 한달이면 120구인데, 배송 단위가 5판 기준이기도 해서 그냥 150구 주문했다. 가격은 무료배송 32,500원(1달 기준).

일단 물건을 받아보고 품질이 좋다면 구입처를 바꾸지 않고 계속 주문할 생각이다.

LCHF 식단을 하게 되면ㅡ,
1. 처음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으면 안 되는지 알아보고
2. 어떻게 하면 새롭게 질리지 않게 먹을지 신경쓴다.
3. 이미 위의 두 단계는 지나왔으니, 편의성과 가성비로 LCHF의 접근성에 대해서 체크하기 위해 한 달 유지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식단은 어떻게 드는지 체크를 해 볼 생각이다.

본격적인 시작을 하게 되면, 식단 공유도 업로드 할 예정이다.
어차피 이것은 '다이어트'를 떠나 '라이프스타일'인 고로, 오래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미친 푸짐함.
구운계란택배가 도착했다. 11월 28일에 주문했으니 정말 칼배송이다. 배송이 이렇게 바람과 같을 수가 없다. 계란도 작지 않고 알이 굵다. 적절하게 간도 살짝 들어 있고 쫄깃하면서 건조하지 않고 촉촉한게 맛있다. 한달동안 먹으려고 주문하고도 좀 넉넉하게 주문했는데 꽤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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