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미리 말해두자면 '대위기'까지는 아니다. 그저 좀 아쉽기는 하다.
'메리데브'는 2013년에 애플과 구글에 '개발자 등록'을 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매번 갱신을 해오고 있다. 언젠가부터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으면 유료어플 및 인앱을 판매할 수 없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잘 하고 있었다. 구글에서도 딱히 사업자등록을 요구하지 않았고 애플에서도 인앱있는 어플을 잘만 서비스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어제 개발자 계정에 로그인했다가 이런 것을 발견했다.
아이튠즈에서 대금을 송금받을 계좌를 기업은행 외화통장으로 등록해두었는데, 소유자 타입을 잃어버렸다고 저렇게 공지문이 뜬 것이다. 계좌등록 페이지에서 '개인'으로 선택을 하고 계좌를 등록해보았으나 소유주가 명확하지 않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
예상되는 원인은 두가지.
하나는 예금주명. 2013년도에 계좌를 개설할 때, 외화통장인데도 예금주 이름을 한글로 작성을 했는데 계정 등록 페이지에서는 한글로는 입력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한글로 자기들 멋대로 번역한 이름은 실제 내 이름의 발음이랑은 달라서 거기서 오는 갭이 있는게 아닐까 라고 추측.
둘은 사업자등록 의무화.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라고 특별하게 이메일이나 공문이 오지는 않았지만, 이쪽도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긴 하다. Holder Type에서 '개인'은 '개인사업자'이고, 계좌과 '개인사업자 계좌'가 아니라 '일반 계좌'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라고 추측.
일단 예상되는 원인은 두가지인데, 수요일은 너무 바빴고 애플 개발자 지원센터는 오후 5시까지라서 확인을 못했다. 내일은 잊지 말고 꼭 오전에 확인해봐야겠다.
첫번째가 문제라면 은행에 가서 처리를 하거나 애플 직원과 해결을 보아야 할 것이고, 두번째가 문제라면 사업자등록을 해야하겠지. 근데 그전에도 사업자등록에 대해서 알아보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사업자등록을 하는게 문제는 아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일단 내일 전화를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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